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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타이밍의 어려움.. 저가 매수의 허상

프리 이글 2023. 10. 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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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쉽다면 쉽다.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팔면 된다. 아주 단순하다.

 

하지만 이 단순한 원리를 못 지키거나, 감정적으로 주식으로 해서 돈을 날리는 사람이 무척 많다. 무엇보다 주식의 가격이 높은지 낮은 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없다면, 주식을 낮은 가격에라도 매수해야 한다. 하지만 역시 언제가 낮은 수준인 지를 알 수가 없다.

 

몇 번 주식을 하다보면, 주식 흐름을 보면서 주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점점 낮은 가격에 매수하는 능력과 인내력이 생긴 것이다.

 

계속 기다리면서 어느 정도 혹은 급격히 주가가 떨어졌다고 주식 매수 버튼을 누르는 순간, 주가가 더 크고 날카롭게 떨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거다. 주식 시장에 발을 담근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왜 그럴까?

 

주가 하락은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로 주가가 휘익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계속 하방하는 압력과 방향성이 만들어졌다는 것이고, 시장에서 무척 많은 사람들이 내가 보고 있는 주식이 떨어질 것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참을성이 조금 더 부족한 사람이 먼저 매수를 하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은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 어느 순간 그 흐름이 거세진다.

 

그렇다고 주식을 사지 않고 있을 수는 없다. 더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지만, 나의 인내심과 재정 상황을 고려해서 매수를 한다. 그리고 버티다가 적정 금액으로 오르면 다시 매도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불행한 상황은 매수한 후에 급락하는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된 가격에 매도하는 것이다. 흔히 손절이라고 한다.

 

손절하는 것이 맞을지, 혹은 버티는 것이 맞을 지는 정답이 없다. 주식이 계속 하락하면 손절이 훌륭한 의사결정이지만, 일정 시간 후에 급등한다면 손절만큼 바보스러운 결정도 없으니까...

 

주식은 쉽지만 어렵다. 주식해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을 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나름 매력적인 활동인 것은 맞다. 손실만 안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