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핵심 카테고리, FMCG에 대해 알아보자.

1. FMCG란 무엇인가?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FMCG라는 용어가 익숙할 것이다. FMCG는 Fast Moving Consumer Goods의 약자인데, 이를 직역하면 FMCG는 '빠르게 소비되는 소비재'를 의미한다.

 

FMCG는 한마디로 생필품, 생활용품이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며, 짧은 기간 내에 소비되는 제품군을 포괄한다. FMCG 산업은 소비자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량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 출처: How to Do Social Media Marketing for an FMCG Brand?

2. FMCG와 CPG는 같은 의미인가?

 

FMCG (Fast Moving Consumer Goods)와 CPG (Consumer Packaged Goods)는 기본적으로 같은 제품군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두 용어 모두 최종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여 빠르게 소비하는 제품들을 의미하며, 식품, 음료, 생활용품, 개인 위생용품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다만, 용어 사용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FMCG는 제품의 회전율(판매 속도)에 초점을 맞춘 용어이다. 특히 유통 및 물류 업계에서 자주 사용된다.

반면에 CPG는 제품이 포장되어 판매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용어이므로, 마케팅, 브랜딩, 제품 개발 분야에서 더 자주 사용된다.

 

예를 들어, "FMCG 시장 동향"이라고 하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재 시장 전체를 의미하고, "CPG 브랜드 전략"이라고 하면 포장된 소비재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의미하는 식으로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FMCG와 CPG는 거의 동의어로 봐도 무방하며, 문맥에 따라 적절한 용어를 선택하여 사용하면 된다. 한국에서는 CPG 보다는 FMCG가 월등히 많이 사용되는 듯하다. 

 

 

3. FMCG 제품의 주요 특성은 무엇인가?

 

• 낮은 가격: 소비자들은 큰 고민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를 선호한다.
• 높은 회전율: 제품의 수명 주기가 짧고, 재구매율이 높다.
• 광범위한 유통망: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한다.
•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 대량 생산 및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활발하게 진행된다. 

 

4. FMCG에 해당되는 제품군은 무엇인가?

 

FMCG는 다양한 제품군을 포함하며, 다음은 대표적인 예시이다.

 

• 식품 및 음료:
• 가공식품 (라면, 통조림, 냉동식품 등)
• 스낵 (과자, 초콜릿, 사탕 등)
• 음료 (탄산음료, 주스, 생수, 커피, 차 등)
• 유제품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 조미료 (간장, 소금, 설탕, 식용유 등)
• 개인용품 및 가정용품:
• 세제 (세탁세제, 주방세제 등)
•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 비누, 치약, 칫솔 등
• 화장지, 물티슈, 기저귀 등
• 화장품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등)
• 면도용품
• 의약외품:
• 소독약, 반창고, 파스 등
• 담배 및 주류 (국가별 규제 차이 존재):
• 담배
• 맥주, 소주, 와인 등

한마디로 우리가 이마트, 편의점, 코스트코 등에서 생필품처럼 사는 제품들의 대부분이 FMCG라고 볼 수 있다. 또는 내가 자주 사용하고 자주 구매하는 제품들 역시 대부분 FMCG 제품이다. 

 

5. FMCG로 유명한 한국, 미국, 일본 회사:

 

다음은 각 국가별 대표적인 FMCG 기업과 주요 제품군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FMCG를 만드는 유명 회사들은 정말 많고, 유명하지 않더라고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와 브랜드들은 더욱 많다. 따라서 아래에 적은 회사들은 몇몇 대표적인 회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

• LG생활건강: 화장품 (후, 숨37, 오휘), 생활용품 (페리오, 죽염, 샤프란)
•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 오리온: 제과 (초코파이, 포카칩, 오!감자, 고래밥)
• 농심: 라면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 스낵 (새우깡, 포테토칩)
• CJ제일제당: 식품 (햇반, 비비고 만두, 스팸), 조미료 (다시다, 해찬들)

미국:

• Procter & Gamble (P&G): 생활용품 (다우니, 페브리즈, 팸퍼스), 개인용품 (질레트, 헤드앤숄더, 오랄비)
• Johnson & Johnson: 개인용품 (존슨즈 베이비), 의약외품 (밴드에이드, 타이레놀)
• The Coca-Cola Company: 음료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 PepsiCo: 음료 (펩시콜라, 게토레이), 스낵 (레이즈, 도리토스)
• Kraft Heinz: 식품 (케첩, 마요네즈, 치즈, 핫도그 소시지)

 

일본:

• Unilever Japan: 생활용품 (Dove), 식품 (Lipton)
• Kao Corporation: 화장품 (Sofina), 생활용품 (Attack), 개인용품 (Bioré)
• Shiseido Company, Limited: 화장품 (Shiseido, Anessa)
• Ajinomoto Co., Inc.: 조미료 (미원, 다시다), 가공식품
• Suntory Holdings Limited: 음료 (보스 커피, 오랑카), 주류 (산토리 위스키)

 

6. 결론

 

위 목록은 대표적인 기업과 제품을 예시로 든 것이며, 더 많은 기업과 제품이 존재한다.

FMCG를 만드는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따라서 항상 새로운 제품과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기도 하고, 시장에서 서서히 혹은 한번에 철수하기도 한다. 또한 국가별 규제 및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제품 판매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FMCG 산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여 시장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FMCG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순발력 있게 제품과 브랜드르 출시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FMCG는 마케팅의 꽃이자 가장 힘든 카테고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