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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재무상태를 알려주는 Cash Burn Rate (현금소각률)에 대해 알아보자.

프리 이글 2023. 7. 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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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타트업은 힘들다. 무엇보다 돈이 없다. 운좋게 투자를 크게 받아도, 솔직히 밑빠진 독에 물 붓기이다.

 

재무적으로 어려울수록 CFO는 더욱 꼼꼼히 재무상태와 수치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 스타트업은 돈이 없고 매출이 미비하기 때문에 이익률은 중요한 지표가 아니다. 차라리 얼마나 현금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지를 봐야 한다.

 

결국, 현금이 없거나 부족해지면 기업은 말라죽기 때문이다.

 

이때 사용하는 중요한 지표가 현금소각률, Cash Burn Rate 이다.

 

 

Cash Burn Rate는 기업이 현금을 얼마나 빨리 소비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다. 이 지표는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나 성장 단계의 기업들이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현금 소각률은 보통 월 단위로 측정되며,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Cash Burn Rate = (기간 동안 소비한 현금액) / (기간)

 

예를 들어, 만약 어떤 스타트업이 최근 6개월 동안 총 600,000 달러의 현금을 사용했다면, Cash Burn Rate는 다음과 같다.

Cash Burn Rate = 600,000 달러 / 6개월 = 100,000 달러/월

즉, 이 스타트업은 월 평균 100,000 달러의 현금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금소각률을 계산함으로써 기업은 현재 재무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미래의 현금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현금소각률이 높을수록 (매월 더 많은 현금을 소비할 때) 기업의 재무 상태가 위험해질 수 있으며, 캐시 번율이 낮을수록 (적은 현금을 소비할 때)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현금소각률은 기업의 성장과 투자 활동, 현금 유입과 유출, 그리고 경영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현금소각률이 높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큼 공격적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하거나 혹은 R&D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 돈을 엉망으로 공중에 날리는 경우도 많다. 또한 현금소각률이 낮다고 좋아할 것도 아니다. 돈을 제대로 집행할 방법과 기회를 못찾아서 오히려 기회비용만 증가하고 있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지표들이 그렇듯이 지표가 단순히 높다 혹은 낮다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항상 전반적 흐름과 전략과 일치성, 그리고 원래의 목적과의 적합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

 

Cash burn rate는 기업마다 매우 다양하며, 산업, 기업 규모, 경영 전략 등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특정한 캐시 번 레이트의 수치적 평균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또한 캐시 번 레이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므로, 특정 시점의 평균을 기준으로  그 의미가 제한적이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나 성장 기업은 초기에는 보통 캐시를 더 많이 소비하고, 사업이 성숙해질수록 캐시 번율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인다.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때 초기에는 캐시가 더 많이 소모될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사업의 안정성을 증가시키고 지속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캐시 번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기업의 전략과 경쟁상황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