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문학

예이츠 (Yeats)의 아름다운 시, 하늘의 융단

프리 이글 2023. 3. 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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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시인이자 19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서정적인 시를 많이 발표했다.

 

예이츠의 시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작품은 '하늘의 융단'이라는 작품이다. 흔히 김소월의 진달래와 비교되는 시이기도 하다.

 

가난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너무도 애절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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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융단

 

예이츠

 

금빛 은빛 무늬 든

하늘의 수높은 융단이,

밤과 낮과 어스름의

푸르고 침침하고 검은 융단이 내게 있다면,

그대의 발밑에 깔아 드리련만.

내 가난하여 오직 꿈만 지녔기에

그대 발밑에 내 꿈 깔았으니

사뿐히 걸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W.B.Yeats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Enwrought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Of night and light and the half-light,
I would spread the cloths under your feet: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on my dreams.